4대그룹 주요인사 등 특별수행 52명… 박원순·이해찬·정동영·이정미 등도 포함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방북단 명단을 공개했다. 특별수행원 중에 삼성‧LG‧현대자동차‧SK 등 경제계 인사들이 포함된 가운데 남북경협 논의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부터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이 함께한다.

14명의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과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특별수행원 52명 중에선 삼성‧LG‧현대자동차‧SK 등 그룹 총수들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경제인 중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들이 포함됐다.  

 

정치인 중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합류했다. 지자체와 접경지역 대표 자격으로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할 전망이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도 동행해 북측과의 교류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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