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630원과 1430원을 넘어섰다. 16주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도 기록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 주 보다 리터당 6.8원 오른 1630.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3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셋째 주(1655.97원) 이후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둘째 주(1475.1원)와 비교하도 무려 10.5%나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7.0원 오른 1605.8원으로, 2014년 12월 셋째 주(1621.2원) 이후 처음으로 1600원을 넘어섰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6.7원 오른 1647.5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주보다 7원 오른 1431.6원을 기록했다. 실내 등유는 954.7원으로 4.4원 올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 원유 생산량 하향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면서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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