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영 KT AI사업전략팀장, 시사저널e 인공지능 국제 포럼서 향후 사업자 방향 제시

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사저널e 미래혁신포럼(FIF) 2018에서 서호영 KT AI사업전략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률희 PD
“AI 스피커 사업자들은 향후 우회적 접근이나 의외성의 확장, 킬러서비스 등을 시도할 것이다.”  

 

서호영 KT AI사업전략팀장은 13일 시사저널이코노미(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FIF(Future Innovation Forum) 2018-제4회 인공지능 국제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호영 KT 팀장은 ‘GiGA Genie(기가 지니)로 바꾸는 삶’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의 핵심 내용은 △AI 스피커 어디까지 와 있나 : 고객의 이용행태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 풀어야 할 과제였다. 

 

서 팀장은 “AI 스피커는 국내에서 연말 기준으로 300만대 보급이 예상되며, 현재는 200만대 정도 보급돼있다”며 “이중 절반은 GiGA Genie이며, 기능은 5개 카테고리로 구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GiGA Genie의 5개 기능과 이용 비중은 TV(40%)와 특화서비스(25%), 음악(16%), 채팅(15%), 비서 4% 등이다. TV의 경우 TV기능 제어와 실시간 채널, VOD 검색, 추천 등이 있다. 특화서비스에서는 특히 키즈 기능이 호평 받고 있다. 음악서비스에 대한 연령층이 확대되는 것도 중요 특징이다. 개인비서 기능은 모닝브리핑과 캘린더 음성메시지, 알람/타이머, 날짜/시간 등이다.  

 

서 팀장은 “사업자들은 AI 스피커 사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과거의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넘어갔고 앞으로는 보이스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사업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망해보면 우선 고객을 찾아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이른바 ‘AI호텔’을 구축해 AI 스피커로 다국어 서비스나 호텔정보, 주변정보, 부대시설 정보, 체크아웃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건설사들과 제휴해 ‘AI아파트’도 만들 수 있다. 

 

또 서 팀장이 거론한 내용은 의외성의 확장이다. 예를 들어 8개 중 2가지 언어를 동시에 선택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화자를 식별해 맞춤화하는 것이다. 서 팀장은 “화자식별이 완성도가 높지는 않는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서 팀장은 킬러서비스 즉, AI기술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기술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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