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말 부실채권비율 1.06%…전분기比 0.12p ↓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06%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19%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은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감소하며 부실채권비율이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실채권별로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7조6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0.7%)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3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3000억원으로 대부분(84.6%)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분기(3조2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와 같은 규모를 보였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3조9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56%)은 전분기 말(1.75%)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46%)은 전분기말(2.84%) 대비 0.38%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04%)은 전분기말(1.13%)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4%)도 전분기 말(0.25%) 대비 0.01%포인트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와 같은 0.19%, 기타 신용대출은 0.03%포인트 하락한 0.35%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채권은 부실채권비율은 1.33%로 3월 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