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경비용역업체 비용 계열사 대납 혐의…국민에게 할말 묻는 취재진에게 “아직은 아니다”

회삿돈을 부당하게 끌어다 자신의 집에 근무하던 경비원들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인력을 고용했다는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2일 오후 2시쯤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회장은 수사를 받고 13일 오전 1시쯤 나왔다.

조 회장은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국민에게 할 말이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혐의를 인정했나’라는 물음에는 “성실히 대답했다”고 짧게 답했다. ‘왜 계열사 기업에 돈을 내라고 직접 지시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급할 비용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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