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메르스 확진자 건강 상태 변화 없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응급실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로 출입자들 체온을 측정해 메르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중 10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확진자 A(61)씨와 2m 이내에서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21명, 같은 공간에 머물렀지만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상접촉자는 435명이다.

질본은 현재 일상접촉자 외국인 106명 중 10명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외국인 30명, 내국인 1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하루 사이 외국인 20명과 내국인 1명의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11명이다. 전날보다 한 명이 추가됐다. 11명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질본은 메르스 확진자 A씨를 인천공항에서 서울삼성병원까지 태웠던 리무진 택시가 이후 24차례 승객을 더 태웠고 총 27명의 이용객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명은 해외 체류 중인 상황이다. 질본은 메르스가 유입됨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감염경로 조사 등을 위해 역학조사관과 민간전문가를 쿠웨이트 현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A씨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질본 관계자는 “확진자의 현재 건강 상태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기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는 음압병상은 이날 국군수도병원에 8병상(8병실)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음압병상은 전국 28개병원 196병상(158병실)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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