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양성 판정 이후 3일째 추가 확진환자 없어… 일상접촉자는 27명 늘어난 435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A(61)와 접촉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던 10명 모두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일상접촉자는 17명 늘어난 435명으로 조사됐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접촉한 사람 10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받은 사람은 발열,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밀접접촉자 1명과 일상접촉자 9명이다.

 

10명 중에서도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8명은 먼저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된 상태다. 나머지 2명도 지난 11일 오후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이들을 일상접촉자로 분류한 뒤 잠복기 동안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A씨의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밀접접촉자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 정도가 높아 자가 격리 후 매일 증상 발생 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밀접접촉자는 A씨가 입국 당시 접촉한 검역관 1, 출입국 심사관 1, 항공기 승무원 4, 탑승객 8명 외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 가족 1, 택시운전사 1, 휠체어 도우미 1명이다.

 

한편 일상접촉자는 전날 오전(408)보다 27명 늘어난 43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일상접촉자 수는 418명에서 408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435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택시 승객 25명과 쿠웨이트에서 A씨와 접촉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회사 동료 2명이 일상접촉자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매일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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