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 연루 정석기업 대표는 지난 5일 경찰 입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사진=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12일 자택 경비원 비용을 회삿돈으로 충당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진그룹 자회사 정석기업 원종승 대표는 이미 지난 5일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오후 2시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불할 비용을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5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달 지난 4일에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 했다. 그 결과 정석기업 대표 원모씨를 입건하고 원씨와 회사 직원 등 총 32명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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