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도 ‘무브 서밋’에서 사업 전환 추진 계획 밝혀…‘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3대 키워드에 방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앞으로 현대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7일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이하 무브 서밋)​ 기조연설에서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최근 자동차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가 자리한다. 세계 자동차 산업은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공유경제 등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다양한 산업과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선 대대적인 사업 개편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 현대차의 3대 전략 방향을 세웠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중 친환경 이동성을 설명하며 인도시장에 3개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넥쏘 수소전기차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부회장은 현대차와 인도의 동반자적 역할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1996년 설립된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90여개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핵심 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앞으로도 현대차는 인도가 꿈꾸는 위대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무브 서밋 공식행사가 개최되기 전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 마련된 현대차 디지털 전시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을 접견했다. 이는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과 2016년 및 올해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이다.

 

무브 서밋은 인도 정부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렸으며,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주요국 정책 담당자, 석학 등 1200여명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와 혁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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