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등 3개 시장 및 성서산업단지 방문…“시장 활성화 모색할 것”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전통시장 지원 예산을 1642억원 증액 편성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홍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 팔달신시장, 칠곡시장 등 3개시장과 성서산업단지를 방문해 상인 및 중소기업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에서 전통시장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2일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대책의 현장 이행상황 점검차원에서 이뤄졌다.

 

홍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투자야 말로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의 전형이라며 전통시장 투자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일으키며,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중 전통시장 분야에 1642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특히 시설환경개선 및 주차장 확충에 693억원, 2조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매출 달성을 위한 예산 1041억원이 반영됐다. 노후전선 정비, 화재알림시설 설치 등 전통시장 화재안전을 위한 예산도 100억원 이상 대폭 확대됐다.

 

폭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최근 장사가 어렵다는 시장상인들의 이야기에 홍 장관은 정부도 대대적인 전통시장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겠다온누리상품권 1인당 할인구매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고 추석연휴와 연계해 시장별로 체험행사, 특판 등을 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도 개최하니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 장관은 성서산업단지를 찾아 기업대표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홍 장관은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부담분은 정부가 전부 보전토록 하겠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는 보완대책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이어 최저임금 및 노동시간 등 제도적 변화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한다현재 일자리안정자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은 현장의 목소리를 즉시 정책에 반영한 사례다.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의견을 듣고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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