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익명 기고문…트럼프 리더십, 외교 비판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가 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익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실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나는 트럼프 행정부 안의 레지스탕스(저항자) 중 일부’라는 제목의 외부 기고를 실었다. 기고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로 표시됐다.
기고자는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사소하고 비효율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은 너무나 걱정스러운 것이어서 내각에서 초기부터 대통령 수정헌법 25조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누구도 헌정 질서에서 위기를 발생시키길 원치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퇴임까지 행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고 말해다.
미 수정헌법 제25조는 대통령이 면직, 사망, 사임하는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는 내용이다. 기고문은 대통령 탄핵 절차를 의미한다.
또 기고자는 기고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같은 독재자에게 호감을 드러내고 우리 동맹국들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정부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운용 방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