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달러 이상 인구 1만명…뉴욕·도쿄 순

홍콩 센트럴 인근 홍콩항 전경. / 사진=연합뉴스
홍콩이 세계에서 초부유층이 가장 많은 도시로 집계됐다. 2위는 미국 뉴욕, 3위는 일본 도쿄였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리서치회사 웰스-X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홍콩의 자산 3000만달러, 한화 약 340억원 이상 인구가 1만명으로 3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8900명으로 2위를 차지한 미국 뉴욕보다 1100명이나 많은 수치다.

홍콩과 미국 뉴욕에 이어 일본 도쿄가 6800명으로 3위,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5300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는 영국 런던을 제치고 4000명으로 유럽 1위를 차지했다.

웰스-X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초부유층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5만6000명이었다. 이들의 자산 합계는 31조5000억달러, 한화 약 3경5000조원에 달했다.

아시아의 초부유층은 중국 본토와 홍콩이 견인했다. 보고서는 홍콩이 중국 본토와 무역,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초부유층이 증가한 거승로 분석했다. 세계 초부유층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을 넘어섰다. 웰스-X는 아시아태평양의 초부유층 수가 연평균 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본토 도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부자들이 넓게 분산돼 있어서다. 초부유층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도시 30개곳 가운데 무려 26곳은 중국에 분포했다.

초부유층 가운데 여성은 약 3만5000명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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