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불안 투심 영향 미쳐…코스닥 지수도 0.88% 내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5포인트(1.03%) 내린 2291.77로 마감했다. / 그래프=키움증권HTS

 

코스피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영향에 229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지수 역시 0.88%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1121.5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9거래일 만에 1120선을 넘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5포인트(1.03%) 내린 2291.7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82포인트(0.21%) 내린 2310.90으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2시 30분쯤부터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종가가 23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7일(2299.30) 이후 7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9억원, 20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4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 약세는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달러 대비 인도 루피 가치가 이날 발표한 서비스업구매자관리지수(PMI) 등 지표 부진으로 2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영향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했고 국내 증시 투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6원(0.59%) 오른 1121.5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9거래일 만에 1120선을 넘은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1.48%), 셀트리온(-1.96%), 삼성바이오로직스(-1.49%) 등 대부분이 내렸다. 시총 10위권에서는 현대차(1.98%)만 올랐고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27포인트(0.88%) 내린 820.0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05%) 오른 827.72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88억원, 1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9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를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3.12%), 신라젠(-1.16%), CJ ENM(-3.78%) 등 대부분이 내렸다. 시총 10위 내에서는 나노스(1.33%)와 에이치엘비(0.28%)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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