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6호(2024-04)
리빙센스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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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을 결의했다.
이사회 직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조 회장은 체결식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과 선진적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정된 이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 인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룹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은 국내 금융시장의 성숙도와 인구 고령화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안정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번 인수로 그룹의 생보 사업라인 강화를 통해 현재 은행, 카드 중심 사업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의 생명보험 사업규모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6월 말 기준 오렌지라이프의 자산규모는 31조4554억원으로, 29조7254억원 규모의 신한생명과 합병해 생보업계 5위인 미래에셋생명(35조4716억원)을 제치게 됐다. 4위 농협생명(63조703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와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에 대한 후속단계 대비를 위해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도 함께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