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태평가 예고 금융사 대상…유인부합적 종합검사 도입

NH농협금융지주·은행, 미래에셋대우 등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감원이 진행하는 금융회사 대상 종합검사는 3년만이다 / 사진=연합뉴스

NH농협금융지주·은행, 미래에셋대우 등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감원이 진행하는 금융회사 대상 종합검사는 3년만이다.

 

4일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으로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현대라이프생명,  미래에셋대우증권, 한국자산신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3년만에 종합검사 부활을 예고하며 금융회사를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다만 당초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던 삼성생명은 제외됐고 경영실태평가가 예고됐던 금융사들 위주로 대상이 추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종합검사 대상회사 선정을 위한 평가 결과 취약점이 많은 회사 뿐 아니라 업무 전반에 점검이 필요한 회사도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종합검새 대상 선정 과정에서 감독목표의 이행 여부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내부통제의 적정성 등에 대한 평가결과 등을 고려한다. 또 금융권역별 특성을 감안한 금융사 업무의 다양성, 시장 영향력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번 종합검사에서 금감원은 유인부합적 종합검사(Incentive Compatible)를 도입한다. 과거의 관행적, 백화점식 종합검사에서 탈피하고 한정된 감독 및 검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행보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금융사들에게 유인책을 제공해 스스로 취약부문을 개선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의 대상 금융사를 선정하고 연간 검사계획 수립 때 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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