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원 유상증자…주관사에 삼성증권

웅진그룹 계열사 웅진씽크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6년전 매각한 코웨이 재인수를 위한 실탄 마련에 들어갔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신주는 4200만주이며 신주의 예정 발행가는 4025원, 조달 예정 금액은 1700억원이다. / 사진=연합뉴스

웅진그룹 계열사 웅진씽크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6년전 매각한 코웨이 재인수를 위한 실탄 마련에 들어갔다.

 

31일 웅진씽크빅은 이사회를 통해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신주는 4200만주이며 신주 예정 발행가는 4025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번 유상증자는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웅진그룹은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와 함께 코웨이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웅진그룹은 지난 2012년 자금난 속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주력 계열사인 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상장사인 코웨이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6조700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의 지분가치는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말 기준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8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1700억원을 조달할 경우 2500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자본금이 늘어난 만큼 차입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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