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영웅 캐릭터 디바 시네마틱 영상도 공개돼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이 지난 22일 열린 오버워치 펜 페스티벌에서 한국 전장인 부산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블리자드
블리자드의 인기 FPS 게임 ‘오버워치’가 최근 한국의 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한 ‘부산’맵을 공개했다. 이번 부산 맵 출시를 계기로 오버워치가 PC방 점유율 회복에 나설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22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막된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Fan Festival)’ 행사에서 첫 한국 전장인 ‘부산맵’과 ‘슈팅 스타(Shooting Star)’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 첫날 행사장에는 4000여명 이상의 국내외 팬과 인플루언서가 참가해 오버워치를 향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오버워치 트위치 채널을 통한 현장 생중계는 한국에서만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만5000명을 넘었다.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은 한국 전장인 부산맵을 전세계 최초로 직접 소개했다. 그는 “한국 팬들 앞에서 부산맵을 직접 공개하고자 주요 개발자 4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며 “부산맵 도입으로 더 많은 한국 플레이어가 오버워치를 즐기길 바란다. 오버워치에 있어 한국과 한국 플레이어 모두는 매우 특별하다”고 밝혔다. 부산맵은 22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됐다. 조만간 공식 서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맵은 사찰, 시내 및 MEKA 기지로 구성된 쟁탈맵이다. 주요 거점 별 오래된 법당, 유서 깊은 건축 양식에서부터 PC방, 노래방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담고있다. 전세계 최초로 함께 공개된 최신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 스타’도 호평 받았다. 슈팅 스타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한국인 영웅, 디바(D.Va)를 소재로 한다.

블리자드는 최근 슈팅 스타의 유튜브 단일 채널 조회수 220만회 돌파를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디바 단편 애니메이션 인증 이벤트’도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 맵과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 스타 공개는 한국에 큰 의미가 있다.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 세계 유저들은 부산맵을 통해 게임을 즐기게 된다. 그동안 한국 전장이 없어 아쉬워하던 국내 유저들에게도 희소식인 셈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오버워치 점유율이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까지 올랐던 오버워치는 현재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 등에 밀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점유율 상승이 어느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회복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캐릭간 밸런싱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버워치는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비록 1위 자리는 지키지 못했지만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오버워치를 떠났던 유저들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