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도입 등 공군 전력 증강 사업 주도…비육사 출신 재기용으로 국방개혁 드라이브 전망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6개 부처 개각에서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내정됐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58)​ 합동참모 의장을 선택했다. 정 합참의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 전 장관 이후 24년만에 첫 공군 출신 장관이 된다.


정경두 합참의장은 F-35 도입,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등 공군 전력 증강 사업을 주도해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이다. 대아고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30기)에 입학했다. 한남대 경영·국방전략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단장,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창군 이후 두 번째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됐다.

정경두 내정자가 국방장관이 되면 역대 4번째 공군 출신의 국방장관이 된다. 1996년 제7대 이양호 전 장관 이후 24년 만이다.

정 합참의장은 현재 송영무 국방장관에 이어 비육군 출신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정경두 내정자의 재산은 10억9593만원이다. 서울 강서구에 85㎡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다.

전임자 송영무 국방장관은 지난 3월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받고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있었지만 현 정부가 추진하려는 국방개혁 차질 우려로 교체가 미뤄져왔다. 이에 따라 비육사 출신인 정 내정자의 기용은 청와대가 향후 국방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엿보인다. 
 

정경두
[주요 이력]
▲1960년 경남 진주 
▲진주 대아고 ▲공사 30기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 참모총장 ▲합참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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