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이재갑·여성 진선미…차관급 4명 중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 기용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물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장관 5명과 차관급 4명을 바꿨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중폭 규모의 개각으로 집권 2기 내각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유은혜(56)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55)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60)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51)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각각 지명했다.

차관급에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55) 전 특별감찰관,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60)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 정재숙(57)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51)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으로 발탁한 유은혜 의원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유 후보자는 국회 교문위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해 교육부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이 있다”면서 “중장기 교육개혁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했다. 송 장관은 기무사 계엄문건 대응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라고 평가하고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차관급 후보자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은 이석수(사시 28회) 전 특별감찰관이다. 문 대통령은 이 전 특별감찰관을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선택했다. 이 전 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직책에서 물러났다.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행정고시 29회)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를 택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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