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국 7818호 청약모집…주변시세 대비 최대 40% 저렴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1401호와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112호 등 20개 지구에서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 7818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3만5000호 중 전국 20곳 7818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오는 30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은 앞서 3월 1만4000호, 6월 1만호에 대해 진행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 시영을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1401호, 개포 주공 재건축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112호 등이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외에 수도권에서는 시흥, 성남, 화성 등 16곳 6251호와 광주, 아산, 완주 등 비수도권 4곳 1567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돼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경우 시세가 워낙 높아 행복주택은 거의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예비청약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헬리오시티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39㎡는 보증금 8400만원에 월임대료는 30만원, 59㎡는 1억5000만원에 53만원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경우 49㎡는 1억6000만원에 60만원, 59㎡는 1억8000만원에 70만원 수준이다. 서울 신정3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26㎡는 3800만원에 15만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임대 보증금 마련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버팀목 대출을 운영 중이다. 희망자들은 최대 보증금의 80%까지 낮은 이율(1.2∼2.7%)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행복주택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만 19∼39세의 청년과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되고 있다. 당초 해당 지역에 근거지(대학교·소득지 등)가 있어야 청약할 수 있었으나 올해 3월부터는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강남권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3월 공급된 서초구 선포레 빌라(14호)는 197대 1을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접수기간은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지역)의 경우 내달 10∼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 양평·가평·파주·성남 외 지역)는 내달 12∼18일, 경기도시공사(양평·가평·파주·성남)는 내달 5∼14일이다.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접수할 수 있고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