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인베스트먼트,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 설립

 

현대중공업지주가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김성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 부문장,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뒷줄 왼쪽 세 번째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네 번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다섯번째 김범수 카카오 의장)

 

현대중공업지주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의료 빅데이터 신사업에 도전한다.

 

29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은 현대중공업지주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총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국내 최초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의료 빅데이터 시장은 202356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는 국내 의료 빅데이터 시장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지주는 사업모델 다각화 및 전략 등을 담당하고,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정보와 의학자문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의료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플랫폼을 구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의 병원운영노하우와 진료기록, 전문의들의 자문내용 등이 의료 빅데이터를 구성하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2704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일 평균 외래환자는 11862명에 달한다.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 제공하는 의료 빅데이터는 병원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은 물론 다양한 임상시험 정보와 예약기록, 의료기기 가동률 등이 비식별, 익명화돼 담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국내에는 활용 가능한 의료 빅데이터가 부족,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이번 의료 빅데이터 합작회사 설립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국내 스마트 의료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 의료정보 플랫폼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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