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부진 등 악재 많아 금리 올리기 어려울 것"…전월 보다는 '동결' 응답 비율 하락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8명 꼴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오는 31일 열리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9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6∼21일 75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해 발표한 발표한 ‘2018년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8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전월(89%)보다는 ‘동결’ 응답 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이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국내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해도 고용지표 부진, 무역분쟁 이슈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9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93.1로 전월(96.9)보다 조금 하락했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대외 무역분쟁 이슈로 금리 하락이 이어졌지만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해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환율 지표는 전월보다 14.0포인트 상승한 8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됐다.

글로벌 환율 변동성이 완화하고 달러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작아진 영향에 환율이 오를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 비율도 전월 38%에서 27%로 줄었다. 

 

종합 BMSI 추이. / 자료=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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