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北 구속’ 일본인 남성, 오늘 오전 베이징 도착
  • 박현영 기자(hyun@sisajournal-e.com)
  • 승인 2018.08.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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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 촬영하다 북한 당국에 구속…보름 만에 이례적으로 풀려나
이달 초 북한에 구속됐다가 추방당한 일본인 스기모토 도모유키(杉本倫孝·39)씨가 28일 평양발 항공기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내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북한에 구속됐던 일본인 남성이 28일 오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주중 일본에 귀국할 계획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오전 11시쯤 기자들에게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일본인 남성이 오늘 아침 평양을 출발해 조금 전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남성의 이름은 스기모토 도모유키(杉本倫孝​)로, 건강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후지TV도 이날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 억류돼 있던 일본인 남성이 오늘(28일) 오전 비행기로 평양을 떠났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지난 11일 39세 영상제작자인 일본인 남성이 북한 남포 내 군사시설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고 전했다. 스기모토는 중국 여행사가 기획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 목적으로 남포에 방문했으며, 구속 당시엔 복수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명확한 구속 이유 등 정보 수집을 이어가면서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스기모토의 조기 석방을 요구했다. 

 

이후 북한 당국은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근 일본 관광객으로 우리나라(북한)를 방문한 스기모토 도모유키가 공화국(북한)의 법을 위반하는 범죄를 저질러 조사를 받았다”며 “일본 관광객을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관대히 용서하고 공화국 경외로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북일관계에도 회복 조짐이 보일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북한이 억류한 외국인을 약 보름만에 석방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스기모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박현영 기자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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