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 상봉 3일 일정 마무리…南 가족, 작별상봉 이후 버스로 귀환 예정
금강산에서 진행 중인 남북 이산가족 2회차 상봉행사가 26일 마무리 된다. ‘작별상봉’을 끝으로 남북 81가족은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한다.
남측 81가족과 동반가족 등 총 324명은 이날 오전 10시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작별상봉을 시작했다. 오전 11시부터 예정됐던 작별상봉 시간은 남북의 합의로 1시간 앞당겨졌다.
연회장에 30분가량 먼저 도착한 남측 가족들은 지정된 테이블에 자리에 앉아 북측 가족들을 기다리거나 호텔 로비로 나와 북측 가족들을 마중을 나가기도 했다.
남북 가족들은 작별상봉 이후 점심을 먹고 2박 3일간 만남을 끝낸다. 남측 가족들은 오후 1시 15분쯤 버스를 타로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최종 마무리 된다.
남측 89가족 총 197명이 북측 가족들을 찾아 이뤄진 1회차 상봉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고, 북측 가족들이 찾은 남측 가족 81가족들의 2회차 상봉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같은 일정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개최가 합의됐다.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