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첫 브루펍 매장 이태원점 오픈

브루독 이태원점 내부

최근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업계 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일반적인 수제 맥주 메뉴에서 탈피, 개성있는 맛과 향을 담은 차별화된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우리나라 최초로 직영 브루펍 매장을 연 영국 수제맥주 브랜드 브루독’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한다. 이 업체는 다음달부터 매달 메뉴가 바뀌는 스페셜 맥주를 제공하기로 했다.

 

브루독 이태원점 측은 스페셜 맥주는 스코틀랜드 본사에서 브루독만의 양조 노하우를 전수 받은 양조사가 직접 제조한다고객들은 브루독의 기술과 양조사의 독창성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독 이태원점은 브루독이 영국 외 다른나라에 처음으로 연 브루펍이다. 매장 내 양조가 가능한 브루펍의 특성에 맞게 소비자들이 양조사의 양조 활동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매장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브루독 이태원점 내부
업체 관계자는 매장 오픈이 2주 가량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의 평가는 좋은 편이라며 영국 매장과 동일하게 구성해 해외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다보니 외국인 친구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매장과 달리 매장에 애완견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부분도 좋은 반응을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맥주 상태를 좋게하기 위해 영국 본사에서 에어로 받고 있는 데 검수 기간이 오래 걸려 지연 되는 점은 개선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브루독은 2007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해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10년 만에 기업가치 26000억원을 기록한 유럽 1위 수제맥주 브랜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루독의 창립자인 제임스 와트와 마틴 디키는 비아그라 맥주’, ‘푸틴 조롱 맥주’, ‘세계 최고 도수 맥주(55%)’ 등 파격적인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브루독 이태원점 외부 전경

와트 브루독 공동창업자는 브루독 이태원점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수제맥주 시장은 어느 때보다 크게 성장했고, 특히 아시아 중 한국 시장의 성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태경 브루독바코리아 대표는 이태원이 한국 수제맥주의 메카임에도 면적이 작은 상권 특성상 매장 내 양조가 가능한 브루펍을 찾아보기 어려웠다이번 브루독 이태원점 오픈을 계기로 한국 수제맥주 문화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