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대학등록금 납부 이벤트 진행·시중은행 SNS 소통 강화

국내 각 시중은행 자동화기기를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지방은행들은 대학등록금 납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시중은행은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며 젊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 중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대학등록금 납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BNK부산은행은 대학등록금을 납부하는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등록금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21일까지 진행하는 대학등록금 납부이벤트는 부산은행에 대학등록금을 납부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14명을 추첨해 100만원(1명), 70만원(3명), 30만원(10명) 등 등록금을 되돌려 주는 이벤트다.

경남은행은 경남·울산·부산지역 대학(교) 학생이 영업점 창구 등을 통해 대학등록금을 납부하면 총 102명을 추첨해 장학금과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DGB대구은행도 대학등록금 납부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등 장학금 300만원(1명), 2등 장학금 100만원(2명), 3등 장학금 50만원(3명) 등을 전달한다. 4등 4명에게는 티웨이항공 왕복항공권(대구-제주, 대구-블라디보스톡 총 4명)을 증정한다.

전북은행도 내달 30일까지 대학(원)등록금을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노트북, 태블릿PC,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지급한다. 광주은행은 내달 30일까지 대학등록금을 납부한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등록금 일부를 되돌려주고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이 대학등록금 이벤트를 진행해 젊은 고객을 끌어들여 고객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개편했다. 젊은 이용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비생활, 문화, 스포츠 등 일상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SNS 팔로워가 100만명을 넘는다. 디지털에 익숙한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 구축을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신한은행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과도 SNS를 활용해 소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베트남 1위 SNS 업체 ‘Zalo’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Zalo’는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 이용하고 있는 국민 메신저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Zalo’에 공식계정을 오픈한 후 2개월여만에 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NH농협은행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SNS 트렌드의 경향에 맞춰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이용한 ‘영상형 콘텐츠’ 제작을 진행 중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차별화된 이벤트를 통해 젊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이를 통해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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