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실무협상 지휘…폼페이오 4차 방북 동행 예정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부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비건 부회장은 비핵화를 위한 실무급 북미 협상을 지휘하게 되며 다음 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평양행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비건 부회장은 “이 일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슈들이 쉽지 않고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험난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동의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부회장은 백악관과 의회를 거치며 국가안보 정책을 다양하게 다룬 보수진영 인사다. 다만 대북 분야의 경력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1기 행정부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이 인연으로 라이스 보좌관은 올해 초 물러난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 후임으로 비건 부회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대선에서는 존 메케인 공화당 대선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포드자동차 국제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한미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 자동차업계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