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석유화학 2단계 투자…수익 확대 기대감↑

에쓰오일이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 등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면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예정된 석유화학 2단계 투자 프로젝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에쓰오일 온산공장 /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 등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면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예정된 석유화학 2단계 투자 프로젝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연산 150만톤 규모의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짓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을 원료 사용하며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부생가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료 조달 과정에서 원가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에쓰오일이 이 설비를 확장하면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에쓰오일의 장기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수익성을 높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부터 울산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1단계로 4조8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2단계 투자로 5조원 가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1단계 프로젝트에서도 RUC&ODC(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를 건설하며 화학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는 RUC&ODC 프로젝트 이후 추진하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며 "셰일오일이나 전기차와 같은 사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경쟁력 제고,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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