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개서대리인 선임…이달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

국내 저비용항공(LCC)업체 에어부산이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중으로 정관 변경과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고 연내 상장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사진은 에어부산이 운용중인 항공기 / 사진=에어부산

 

국내 저비용항공(LCC)업체 에어부산이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중으로 정관 변경과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고 연내 상장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21일 에어부산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예탁결제원과 명의개서대리인 선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명의개서대리인은 주식 발행과 교부, 명의개서, 배당금 지급 등 주주의 주권 행사와 관련된 주식 사무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증시에서는 상장을 위해 반드시 명의개서대리인을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명의개서대리인 선임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오는 27일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놓고 임시 주주총회를 예고하고 있다. 임시 주총이 마무리되면 이달 안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통상 상장 예비심사는 청구후 45일 이내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안으로 상장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2007년 부산국제항공으로 출범한 LCC업체다. 2008년 첫 취항 이후 현재는 국내선 7개 노선, 국제선 25개 노선 등 총 3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에어부산의 최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으로 46%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어 부산시 등 지역 주주가 48.01%를 보유하고 있고 자사주가 5.99%를 차지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에서 에어부산이 기업가치 6000억원 가량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달 상장을 마무리한 티웨이항공이 공모주 청약 흥행에 실패하고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보다 보수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