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이용자 사용 패턴 반영…6.6GB 5만9000원 요금제 참신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월정액 3만원대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21일 출시했다. / 자료=LG유플러스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처음 선보였던 LG유플러스가 추가 데이터 요금이 붙지 않는 신규 요금제 6가지를 더 선보였다. 타사에서 주목하지 않던 데이터 중간 사용 계층을 위한 요금제도 추가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요금제는 총 7가지가 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월정액 3만원대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신규 요금제 출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깜짝 등장해 “통신 업계는 기술 등 트렌드가 급변하는 산업이다. 이동통신사가 기존 통신업 관념에서 탈피해 변화와 고객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신규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만족을 드린다면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가 일등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10, 120, 144.’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출시한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의 성과를 3가지 숫자로 표현했다. 이 요금제에 자발적으로 가입한 고객이 10배 성장했고 결합 고객은 120% 증가했으며 데이터 사용량은 144%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들의 사용 패턴을 다시 분석했다. 요금제를 단순화하는 것보다 세분화하는 것이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누구나 데이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게 됐다.

우선 1만원이나 저렴해진 7만8000원의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이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8만8000원 속도 용량 걱정 없는 요금제 사용자 가운데 20%는 부가적인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나눠쓰기, 세컨드 디바이스 요금 무료 등의 혜택을 뺀 7만8000원짜리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 부가 기능보다 속도와 용량 제한 없는 데이터만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한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셈이다.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69’는 월정액 6만9000원에 매일 5GB씩 월 최대 155GB(31일 기준)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초과하더라도 HD급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월정액 5만9000원의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59’와 4만9000원의 ‘추가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49’는 각각 6.6GB와 3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지속해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달하는 이용자의 사용량이 6GB 이하였다고 밝혔다. 6GB에 걸맞은 새로운 요금제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해 데이터59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통신시장의 무제한 요금제 구성은 4GB 아니면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로 개편돼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44’ 역시 LG유플러스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로 최근 통신사들이 잇달아 출시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상품 중 최저가 요금제다. 월정액 4만4000원에 데이터 2.3GB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후에는 400Kbps 속도로 카카오톡, 이메일 등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한 요금제도 출시됐다. ‘LTE 데이터33’은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매월 1.3GB의 데이터와 110분의 부가 통화를 제공한다. 월정액이 같은 타사 요금제 대비 데이터는 100MB~300MB, 부가통화 10분~60분을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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