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긴급기사로 보도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상봉 대상자들이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출경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분단 이후 만날 수 없었던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65년 만에 재회했다.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단체상봉에 들어갔다.

이번에 북에 있는 자녀를 만나는 이산가족은 7명이고 형제·자매와 재회하는 이들이 20여 명이며 조카를 비롯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3촌 이상의 가족을 만나는 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의 이산가족이 재회한 데 AP, 로이터 통신 등 세계 주요 외신도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 전후 상황을 긴급기사로 타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주요 외신들은 2015년 10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한반도에 해빙 기운이 돌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관계가 풀리면서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이산가족상봉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추진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압박이 이뤄지는 가운데 남북이 화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