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서류 전형 및 면접시험 거쳐 전환 예정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열린 '제4차 공공기관 역할 재정립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우정사업본부가 내년부터 4년간 우체국 택배원 및 무기계약직 집배원(상시계약집배원) 2000여명을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본이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본은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상시집배원·택배원 2252명 전원의 공무원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공무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만 공무원 결격사유가 있으면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간 공무원 전환 인원은 공무원 증원 담당 부처, 예산 담당 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결정될 방침이다.

우본은 외환위기 직후 정부의 공무원 감축 정책에 따라 1999년부터 공무원 신분이 부여되지 않는 우편배달 인력을 채용해왔다. 그러나 공무원 집배원과 똑같은 일을 하는 이들의 노동조건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자 올해부터 공무원 전환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상시집배원 및 택배원 748명이 공무원 신분을 얻었다.

한편 우본은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지난달 소포위탁배달원, 상시집배원, 우정직 집배원 등 집배 인력을 1075명 증원한 바 있다. 아울러 2022년까지 추가로 1000여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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