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7.7% 늘어난 4만37건…민원 처리기간 13일로 단축

 

올해 상반기에만 금융 민원이 4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민원동향 및 주요 민원내용'에 따르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4만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2873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 민원이 4608건으로 8.5%(361건) 늘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598건)나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 조사요청(69건) 등 집단성 민원이 많았다.

비은행권은 전년 동기보다 18.3%(1443건) 증가한 9336건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2.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대부업자(17.8%), 신용정보사(12.6%) 등이 이었다.

최근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개인간 거래(P2P) 금융 업체 관련 민원도 크게 늘었다.

P2P 업체의 투자 원리금 미상환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7건에서 올해 상반기 1179건으로 훌쩍 뛰었다.

보험업계에서도 집단성 민원 발생이 크게 늘었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1874건)와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 보험금 지급 요청(1013건) 관련 민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22건) 늘어난 9713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보험모집(41.6%)이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지급(20.7%), 면부책 결정(12.1%) 순이었다.

손해보험사는 1만464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1%(304건) 증가했다. 약관 미전달 등 계약의 성립·해지,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 민원이 소폭 증가한 반면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은 5786건으로 10.9% 감소했다.

금융투자는 17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443건) 증가했다. 내부통제·전산(18.0%) 관련이 가장 많았고 주식매매(15.4%), 수익증권(5.9%), 부동산·연금신탁(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민원 처리 건수는 3만7356건으로 1년 전보다 1.5%(538건) 증가했다. 이 중 분쟁 민원 처리 건수는 15.7% 줄어 1만380건을 기록했다.

민원처리 기간은 평균 13.1일로 지난해보다 3.5일 짧아졌다. 분쟁 민원 19.2일, 일반민원 11.1일이 소요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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