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부정적 전망에 반도체주 3% 급락…달러/원 환율 전날보다 11.7원 급등한 1128.9원

10일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 약세에 전날보다 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 그래프=키움증권HTS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 하락 영향에 1% 가까이 내렸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8.50포인트(0.37%) 내린 2295.21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2277.89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0억원, 87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4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 하락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글로벌 투자사인 모건스탠리는 국내 반도체 기업 투자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했다. 올해와 내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주가가 3.2% 빠졌고 SK하이닉스는 3.72% 내렸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밖에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1.45%), POSCO(-0.15%), LG화학(-2.60%), NAVER(-1.03%), 현대모비스(-0.64%) 등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7%)만 올랐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전날 종가와 같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23%), 섬유·의복(-1.74%), 제조(-1.57%), 의료정밀(-1.37%) 등은 내렸다. 비금속광물(6.26%), 기계(2.88%), 건설(2.04%), 음식료품(1.30%)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전날보다 4.67포인트(0.59%) 내린 784.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03%) 오른 789.71로 출발했지만 결국 우하향으로 방향을 바꿨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2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8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0%), 신라젠(-3.05%), 메디톡스(-2.29%), 나노스(-1.14%), 바이로메드(-0.69%), 포스코켐텍(-1.65%) 등이 약세를 보였다. CJ ENM(4.49%), 에이치엘비(3.65%), 펄어비스(4.95%), 스튜디오드래곤(1.95%)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급등한 1128.9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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