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한달 미뤄져…블록체인 특성으로 인증서 위변조 방지

/이미지=은행연합회

블록체인 기반 은행권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Bank Sign)’이 오는 27일 첫 공개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뱅크사인 시연회를 함께 개최한다. 이 자리엔 회원사 은행장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뱅크사인은 은행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추진한 첫 번째 공동사업이다. 은행들은 지난 2016년 11월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뱅크사인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4월 신한, KB국민, KEB하나 등 회원사 은행에서 임직원 대상 시범테스트를 거쳤다. 뱅크사인은 당초 7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말 은행 업무 등이 몰려 이달로 미뤄졌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의 특성인 합의 및 분산저장을 통해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하게 된다. 강화된 보안 덕에 공인인증서 유효기간도 3년으로 연장될 예정이다. 뱅크사인 도입 후에도 기존 공인인증서는 함께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은행연합회 18개 회원은행 중 16개 은행에서 가능하다. 산업은행과 씨티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에서 빠졌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뱅크사인 이용 범위를 정부 및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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