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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품은 평택…부동산 시장 ‘보물섬’ 될까
  • 길해성 기자(gil@sisajournal-e.com)
  • 승인 2018.08.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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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안성 등 개발호재 산재…인구유입 꾸준 “미분양 해결될 것”

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는 주한미군 이전과 굵직한 개발호재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기 남부에 위치한 평택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굵직한 개발 호재는 물론 최근에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을 마쳤기 때문이다. 현재 입주 폭탄으로 침체 위기에 있는 평택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보물섬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필드 안성 수혜주한미군 안착, 인근 지역 개발 속도

 

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평택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교통·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호재가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5일 안성시는 신세계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의 최종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평택과 맞닿아 있어 사실상 평택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스타필드 안성은 약 20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23규모의 복합쇼핑몰로 들어설 계획이다.

 

SRT와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은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시는 올해부터 지제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이미 1단계 사업(철도·버스·택시·BRT 등 환승시설)은 완료됐다. 이는 2021년 수원발 KTX가 개통하면 KTX·SRT· BRT,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 번에 이용 가능한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지제·세교도시개발구역의 환지계획인가가 승인되면서 지제역세권 개발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지제역을 중심으로 3개의 도시개발구역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서면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제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5000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지제역 인근이 수도권 남부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날이 머지 않았다평택시장이 전체적인 침체기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지제역을 중심으로는 반등의 움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의 산업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가 약 3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확정하면서다. 지난해 가동에 돌입한 평택캠퍼스 1공장 규모의 2공장을 증축할 계획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지로 평택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평가 받고 있다.

 

개발호재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의 평택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공급 과잉으로 주춤했던 평택 부동산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군부대 관련 상주인구의 대규모 이주와 함께 인근 지역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29일 주한미군은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사령부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평택시대를 열었다. 주한미군이 용산에 주둔한 지 73년만에 용산을 떠나 새로운 둥지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호재들은 지가상승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땅값 상승률은 7.75%로 부산 해운대구(9.05%), 부산 수영구(7.76%)에 이어 전국 시··구별 3, 수도권에서는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지가 상승률 3.88%2, 경기 평균인 3.45%보다는 4%이상 높은 수치다.

 

꾸준한 인구 증가, 2020100만명 육박미분양 우려는 일시적 현상

 

개발호재와 함께 평택의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인구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812월말 406721명이던 평택시의 인구는(외국인 미포함) 지난 6489081명을 기록하면서 85000여명 이상 증가했다. 이는 10년 새 20%가 증가한 숫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의 인구상승률이 14%, 우리나라 전체 인구증가율이 4%에 불과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평택의 인구상승률은 상당히 가파른 추세다. 특히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6개월 사이에 약 7500여명 이상 인구가 늘어나 최근까지도 인구유입이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대주택을 포함해 너무 많은 주택 공급으로 미분양이 늘며 평택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미분양 주택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6월 평택시의 미분양 물량은 1047가구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선정한 미분양관리지역이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현황은 공급과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뛰어난 미래가치를 갖추고 있는 평택의 주택시장은 인구유입의 증가로 계속해서 확장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고, 고용창출효과가 이어지면서 주거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특히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와 본격적인 개발을 앞둔 지제역세권 도시개발사업사업 등 지제역을 끼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평택의 주택시장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길해성 기자
금융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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