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아지트·제로레이팅 제공…0플랜 요금제 스몰·미디엄·라지 구성

SK텔레콤 이미연 TF리더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1020세대 컬처브랜드 ‘0’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1020세대를 위한 새로운 영 브랜드 ‘0’을 론칭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새로운 요금제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1020세대 컬처브랜드 ‘0’ 론칭 설명회를 열었다. 새로운 영 브랜드가 나온 것은 지난 1999년 후 20년만이다. SK텔레콤은 1999년 통신업계 최초로 신세대를 위한 이동전화 브랜드 TTL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0은 ‘숫자가 시작되는 0’과 ‘젊음을 뜻하는 You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0브랜드는 SK텔레콤 최연소 TF리더인 이미연씨를 주축으로 1년간의 개발 과정 끝에 만들어졌다. 이 리더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에서부터 20대 대학생 청년까지 이들이 고민했던 것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이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했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지만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려고 하는 세대”라며 “0세대에 가장 가까운 신입사원들을 주축으로 함께 영세대루키팀을 만들었고 리더로서 0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20대와 10대 대상 각각 4가지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먼저 20대를 위해서 ‘0순위 여행’을 정기적으로 또 대학생들이 영상, 정보기술(IT), 뷰티 등 다양한 분야 관련 재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유인프라 개념의 전용 공간인 ‘0아지트’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SK텔레콤은 대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에서 꼭 필요한 혜택 ‘0캠퍼스’도 제공한다. 캠퍼스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별도 전용 데이터와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0캠퍼스’를 이용하는 재학생 비중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제공량을 2배, 3배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인쇄, 도서 관련 혜택도 추가로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제휴 할인에 관심이 많은 20대 대학생을 위해 코나카드와 손잡고 ‘0카드’를 출시한다. 기존 제휴카드, 멤버십과 달리 정해진 제휴처가 아니더라도 평소 즐겨 찾는 단골 매장을 직접 선택해서 15% 캐시백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0대를 위해서는 오는 9월부터 1318 중·고생 고객의 스쿨 라이프에 꼭 필요한 모바일 데이터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고생들이 자주가는 영화관, 편의점, 뷰티샵 등에서 캐릭터 키오스크 데이터스테이션에서 데이터를 충전하고 제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넷마블, 네오위즈, 헝그리앱, 김급식, 스노우 등 10여 개의 게임, 커뮤니티, 포토 애플리케이션(앱)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로레이팅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앱의 유료 콘텐츠도 선물 받는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서 친구와 함께 ‘데이터 SOS’를 요청하면 데이터를 추가로 받는 ‘데이터 S.O.S’도 운영된다. 친구들끼리 뭉치면 한 달에 두 번 데이터 찬스가 제공된다. 시험이 끝나는 주간에는 데이터를 선물하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거리, 먹거리 혜택을 제공하는 ‘0위크’도 실시한다.

이날 만 19세에서 24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영플랜’ 요금제를 오는 13일 출시한다. 0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로 구성하며 전 구간에서 데이터를 소진하더라도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몰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유사 금액 대 가운데 가장 많은 제공량이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미디엄 가입자는 월 5만원에 데이터 6GB를 다 써도 최대 1Mbps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5M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스몰, 미디엄 가입자는 원하는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말, 심야, 매일 3시간 무제한 중 1가지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라지 요금제의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 100GB에서 가족에게 매월 20GB를 공유해 줄 수 있다.

T플랜 라지 요금제는 월 6만9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100GB 가족 간 데이터 공유가 최대 4GB로 제한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좋은 조건이다. SK텔레콤은 10대 자녀가 0플랜 라지 요금제를 쓰고 부모님에게 데이터를 공유하면 가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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