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행사는 이달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

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한적) 본사에서 한적 실무진들이 판문점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북이 4일 이산가족 상봉 최종대상자 명단을 교환했다. 상봉 행사는 8·15 광복절을 계기로 오는 20~26일 열린다. 이번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행사다.

4일 통일부는 “오늘 오전 11시쯤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최종대상자 명단을 북한과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쯤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오전 11시경 만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최종대상자 명단을 주고받았다. 남북은 각각 100명씩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에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15일 금강산에 파견될 예정이다. 선발대는 행사‧통신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남측 상봉자들은 19일 강원도 속초의 숙소에서 방북교육을 받은 뒤 20일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이동한다. 북측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이산가족들과 상봉할 재남 가족들도 23일 강원도 속초서 방북 교육을 받고 24일 금강산으로 가게 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3일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남측 250명, 북측 200명의 명단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주고받았다.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9명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7명이었다. 북측은 남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3명에 대해 생사를 확인했으며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4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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