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정부, 北 IMF·세계은행 가입 협력 검토"…미국은 경계
  • 최성근 기자(sgchoi@sisajournal-e.com)
  • 승인 2018.08.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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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보도…대북제재 풀려야 실현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에 가입하는 데 우리 정부가 협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조윤제 주미대사와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 칼럼을 통해 2(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고립된 북한 경제 체제를 세계 경제에 편입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조 대사는 “IMF와 세계은행은 단지 자금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경제 체제 전환을 위한 정책적 조언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럼을 쓴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검증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같은 양보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경계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회원국 가입은 그동안 학계나 정부 안팎에서 비공식적으로 종종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조 대사는 남북한 간 대화,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비핵화 논의를 촉진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확고한 믿음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가교 조치로 종전 선언을 비롯한 다른 신뢰 구축방안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그네이셔스는 이는 다시 말해 평양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길은 서울을 통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진정한 운전자는 남북간 접촉일 것이라며 지난달 31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번주 가장 중요한 대화라고 전했다. 

최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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