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해편해 새로운 사령부로"…기무사 개혁 본격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을 건의받고 새 기무사령관으로 남영신 중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2017년 10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에서 남영신 특수전 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새 국군기무사령관으로 육군특전사령관인 남영신 중장을 임명하면서 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 개혁을 본격화했다.


3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발표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와 국방부 장관의 기무사 개혁안을 건의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위원회 개혁안’과 ‘국방부의 기무사 개혁안’을 모두 검토한 뒤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해편(解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를 위해 ‘새로운 사령부 창설준비단 구성’과 ‘사령부 설치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도록 문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윤 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과 새로운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 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복귀시키라”라는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신속하게 비군인 감찰실장을 임명해 조직 내부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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