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LG유플러스 벤처 육성 프로그램 시행… 아산나눔재단‧페북 스타트업 육성공간 운영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 소식이 이번주 봇물을 이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고, 통신사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를 통해 개방형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과 페이스북은 스타트업 육성공간 운영을 위해 손을 잡았다.

 

농식품부, 푸드스타트업 연구개발비 지원LG유플러스 '사내벤처 1' 모집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푸드 스타트업에게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설립 15년 기업으로 대표자가 만 40세 미만 청년인 식품 분야 스타트업 10곳이다.

 

농식품부는 과제별 연구 기간 1년 이내, 정부지원금 5000만원 이내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전문가와 연결, 시제품 제작, 비즈니스 자문, 바이어 매칭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R&D 지원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푸드스타트업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푸드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R&D 외에도 법률자문, 홍보활동 지원 등 자금 외적으로 필요한 정책지원 수단을 패키지형으로 지원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 지난 2일 사내벤처 1기 모집을 통해 신사업 역량을 보유한 혁신적인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로봇, 스마트홈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경쟁력 있는 신규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사업 개발에 몰입할 수 있도록 1년간 별도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발령한다.

또한 사내벤처팀 당 최대 17000만원 예산 지원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별도 업무 공간 마련 사내벤처 기간 동일한 급여·복리후생 및 성과급 지급 등의 환경을 제공한다.

 

김상부 LG유플러스 제휴추진담당은 국내에 기업가치 1조 이상 유니콘 스타트업과 기업 가치 10조 이상 데카콘 스타트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산나눔-페북, 스타트업 육성공간 공동 운영

 

아산나눔재단이 페이스북과 함께 서울 중구 아산나눔재단 본사에 100평 규모 남산 랩 코리아( 남산 랩, Namsan Lab Korea)를 열고 공동 운영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기술 기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선발해 글로벌 진출을 돕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9월 초 공식 개소되는 남산 랩은 아산나눔재단과 페이스북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육성 공간)이다. 입주 스타트업은 6개월간 사무 공간과 공동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페이스북 엔지니어와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산나눔재단 창업지원센터 마루180과 페이스북의 지원 및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법인 설립 후 3년 이내, 초기 단계 기업으로 최소 3인 이상 최대 8인 이하면 지원 가능하다. 기술 기반 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우대한다. 입주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81일부터 2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운영과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개최, 엔젤투자기금 운용 등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에 페이스북이 가진 기술력 등을 결합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훌륭한 스타트업들이 남산 랩을 거점으로 삼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프랑스, 영국, 인도, 브라질 등에 랩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페이스북은 판교에 아시아 최초로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을 연 바 있다.

 

에스앤비·여기어때 속한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플랫폼 재단장

 

에스앤비와 여기어때 등이 속한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재단장에 나선다. 관광스타트업협회는 다음달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관광업계 및 스타트업 업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특히 협회 홈페이지 내 정책 제안 창구를 마련해 관광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부서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는 스타트업들이 모여 국내 관광산업의 상생과 성장을 도모하는 곳이다. 지난 4월 열린 2018 한국관광스타트업 정기총회에서는 숙박 스타트업 여기어때가 신규 부회장사이자 수석 부회장사로, 여행사 투프랭크가 신임 부회장사로 참여했다.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 회장은 "정부가 관광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활동하는 스타트업은 많아졌지만, 함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가 부재했다""앞으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관련 정책 및 대정부 제안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관광 스타트업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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