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 사고에 시민 불안감 확산

2일 서울 시내 한 기계식 주차장에 BMW 승용차 주차 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근 BMW 520d 승용차에서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해당 차종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급기야 BMW 차량 주차를 거부하는 주차장도 등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정문에는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이 건물은 지상 15층을 사무실로 쓰고 지하에 기계식 주차장이 있다. 건물 측은 이용객들에게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차 1대에 불이 나면 다른 차들까지 불이 옮겨붙게 되고, 잘못하면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으므로 최근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BMW는 주차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BMW 화재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오전 1147분쯤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

 

지난달 20일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상가 앞 도로에 주차한 지 23분 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2일 오전 11시 47분께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04㎞ 지점에서 리콜(시정명령) 조치에 들어간 차종과 같은 모델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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