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 온 어제보단 기온 1∼2도 낮아… 3일에도 폭염경보 이어질듯

폭염이 계속된 2일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뜨거운 도로를 건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늘(2)도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최고 온도 40도에 육박한 전날과 비교하면 1~2도 낮아졌지만 여전히 무더위는 이어졌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도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은 경북 의성이다. 의성은 오후 137분 기준 수은주가 39.8도까지 올랐다. 서울은 오후 445분 기준 37.9, 강원 홍천은 오후 333분 기준 38.7도를 기록했다.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은 지역은 강원 북춘천 39.3(오후 333), 충북 충주 39.3(오후 359), 강원 영월 39.2(1223) 등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표된 가운데 충남 금산(38.8), 전북 정읍(38.4), 경북 봉화(37.8) 등이 관측 이래 일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그러나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전날에 비해 오늘 기온은 1~2도 낮았다. 전날 홍천은 오후4시에 41.0도를 기록하며 국내 기상관측 이래 전국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서울도 지난 1일 오후 3시께 평균 기온이 39.6도까지 치솟았다.

 

한편 기상청은 금요일인 내일 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구 38, 인천 36, 부산·강릉 35, 속초·울진 33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2일은) 어제보다 구름이 많아 햇빛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청은 기온은 점자 조금씩 내려가겠지만, 폭염 경보 수준의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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