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정재찬 위원장은 구속…16대 김동수 위원장까지 수사 선상에

공정거래위원회 전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받는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전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대래 17대 위원장을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이날 오전 10시 노 전 위원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있는 그대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직 시절(2013년 4월~2014년 12월) 대기업에 공정위 퇴직 간부들의 자리를 만들어 기업 업무를 방해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정재찬 18대 위원장(2014년 12월~2017년 6월)과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 재임 시기 이전부터 퇴직자 불법 재취업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전임인 김동수 16대 위원장(2011년 1월~2013년 2월)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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