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 간사장 등 자민당 방한단과 조찬간담회 개최

2일 용산 노보텔 엠버서더에서 니카이 간사장을 비롯한 일본 정치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양국 내빈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니카이 간사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 사진=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일본 집권여당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핵심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2일 용산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니카이 간사장 등 일본 국회의원 40여명, 자민당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양국 산업협력 방안’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니카이 간사장 측이 한국 경제계와의 교류행사를 요청해 성사됐다.

조찬간담회를 주재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일 양국 관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한 이웃국가로서 일본의 인력난과 한국의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동북아 평화 등 양국이 직면한 여러 이슈들에 관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한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아베 총리 다음으로 높은 서열이다. 니카이 간사장계는 매년 일본 국내에서 연수를 진행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해외연수를 추진했다. 정책개발과 함께 최근 북한정세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연수에 대해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양국 간 경제협력이 정치·외교관계에 많은 영향을 받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일본 집권당의 핵심 인사가 첫 해외연수를 한국에서 진행한다는 점은 한일관계가 한층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며 “니카이 간사장 방한단을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전경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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