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시클리티라 라이브컴퍼니 회장 "가맹점 방식 변경…한국 시장 적극 공략"

31일 DDP에서 열린 브릭라이브 키즈카페 오픈 기념행사에서 데이비드 시클리티라(David Ciclitira) 라이브 컴퍼니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사진=천경환 기자

블록 장난감은 창의력과 집중력을 길러주고 공간적 사고력과 조작운동능력 등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영국 라이브 컴퍼니(Live Company Group)자회사인 브릭라이브(BRICKLIVE)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필드에서 장난감 브릭을 활용한 테마 카페 1호점을 열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브릭라이브는 ‘블록 장난감 체험 공간’ 1호점을 오픈하는데 이어 2017년 8월 스타필드 고양에 2호점을 개점하면서 아이 뿐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브릭 전시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근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릭라이브 키즈카페’라는 새로운 방식의 매장을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인지도 확대와 국내 시장 가맹점 확장에 나섰다.

31일 DDP에서 열린 브릭라이브 키즈카페 오픈 기념행사에선 다양한 형태의 블록 장난감을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다양한 색깔의 레고 블록이 가득한 공간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도시와 건축물들을 구현한 ‘아키택처 존’까지 여러 가지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울러 브릭라이브 키즈카페는 요리 교실, 매점 등을 추가해 기존 브릭라이브 매장과 차별점을 두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선 데이비드 시클리티라(David Ciclitira) 라이브 컴퍼니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시장을 아시아에서의 중요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데이비드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회장과의 일문일답.

-​라이브 컴퍼니는 어떤 회사인가


"라이브 컴퍼니 회사는 행사와 프로모션 등 각종 이벤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2017년 12월 최초 상장하여 우수한 사업 실적으로 현재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 장난감 전시기획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브릭라이브 그룹과 페러럴 라이브 그룹(Parallel Live Group)을 인수하며 세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브릭라이브는 블록 장난감의 장점을 활용한 교육적인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 아시아 및 남아메리카에서 블록 장난감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기도 했다."

-​블록 장난감 산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 종사하면서 얻은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살려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블록 장난감으로 다양한 모형을 만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스마트폰 또는 텔레비전 스크린을 통해 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게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운 좋게 좋은 파트너를 만나 인연을 맺었다. 브릭라이브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사업에 필요한 부분을 서로 상의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현지 파트너에게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해야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생각한다."

-​다른 나라와 협업한 사례가 있나,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일본, 태국, 유럽 등 세계 60여개의 도시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중국에 있는 한 업체와 5년간 1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기로 계약했다. 한국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한국이 다양한 업계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음악과 드라마) 등으로도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시장에서 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업계의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아울러 한국은 모든 일을 신속히 처리하는 업무방식이 몸에 배여 효율성도 높다. 한국에 진출한지 8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키즈카페, 전시회 등 다양한 방식의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대로만 간다면 몇 년 뒤에는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행사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알려 블록 장난감 트렌드를 이끄는 회사로 입지를 굳히기 원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브릭라이브 키즈카페를 가맹점 방식으로도 바꿀 예정이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향후 목표를 설명해달라


"브릭라이브 키즈 카페 이외에도 브릭라이브 투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크게 성공시켜 아시아와 유럽 뿐 아니라 북아메리카와 북아시아로 영역을 넓힐 것이다. 특히 미국은 다른 어느 나라의 시장보다 구매 규모가 크고 소비시장도 안정적이라 미국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면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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