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식 부자, 증시 침체에도 증액…배용준·한성호·박순애는 하락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은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재산은 5551억5000만원(이하 27일 기준)이다. 이같은 집계는 지난해 말 4573억6000만원보다 977억9000만원(21.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467.49에서 2294.99로 6.99%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798.42에서 733.98로 8.07% 내린 상황과 비교하면 연예인 주식 부자의 재산 증가는 눈에 띄는 내용이다.
우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올해 주식 보유액이 257억6000만원(16.7%) 늘면서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797억1000만원에 달했다.
이어 2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는 보유한 JYP Ent. 지분 평가액이 1353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584억6000만원(76.0%)이 증가한 것이다. JYP Ent. 주가는 지난해 말 1만3750원에서 2만4200원으로 76% 상승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위를 차지했다. 그는 YG엔터테인먼트 주가 상승에 힘입어 보유 주식 가치가 1233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6억5000만원(23.7%) 증가했다.
4위는 한류스타 배용준씨다. 전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그는 27일 기준 374억1000만원에 상당하는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들어 주목 받는 기업으로는 단연 오뚜기가 손꼽힌다. 공교롭게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이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함연지 씨는 보유한 오뚜기 지분 가치가 368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6억4000만원(14.4%) 늘었다. 그는 5위를 차지했다.
한성호 FNC 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보유 주식 재산은 260억7000만원이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들어 4.4% 감소한 것이다. 그는 6위를 기록했다.
탤런트 출신 박순애 씨는 13.29% 지분을 보유한 풍국주정의 주가 하락(1만3950원→9790원) 여파를 호되게 겪었다. 주식 재산이 지난해 말 233억5000만원에서 163억9000만원으로 29억6000만원(29.8%)이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