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건립·취업박람회 개최·난치병 어린이 지원

서울 광화문 근처에 설치된 은행들의 ATM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린이집 건립, 취업박람회 개최, 난치병 어린이 돕기 활동 등을 통해 상생금융을 펼치는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유치원 등 건립에 나섰다. KB금융은 국민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Dream’s Coming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사회적 책임 이행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테마로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에 맞는 사회공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KB금융은 국·공립 유치원과 돌봄교실 서비스 확충에 나섰다. 지난달 14일 교육부와 2022년까지 총 75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원금은 국·공립 병설 유치원 최대 250개 학급, 초등 돌봄교실 1700개의 신·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또 KB금융은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매년 3500명, 5년간 총 1만7500명의 채용을 주선하고 혁신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5년간 29조원을 지원해 38만명의 간접고용 효과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예비창업자를 돕는 ‘KB 소호(SOHO) 창업지원센터’를 현재 서울권에서 전국 5대 광역도시로 확대 개설했다. 아울러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연 0.5%(최초 1년)의 초저금리에 2000억원 규모로 제공 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전 계열사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년 90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 투입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1월 여성가족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과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설립’을 진행 중이다.

이에 신한금융은 새일센터 직업교육 참여자 중 취약계층 여성에게는 1인당 최대 90만원의 참여 수당을 지급한다.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을 위한 공간 150개를 리모델링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 사업에는 3년간 총 240억원을 투입한다.

또 신한금융은 6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저신용자 재기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신용회복지원자와 저신용자에게 1인당 최대 180만원의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 훈련 교육 참여수당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한국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과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 성취를 지원하는 ‘우리 희망 투게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지역아동센터 장학사업’을 통해 저소득 가정 어린이에게 연 2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어촌 어린이를 서울로 초청하여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도서벽지 어린이 초청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까지 총 100개의 직장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 건립으로 양질의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16일 사회공헌 자문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박승 전 한국은행총재를 위원장으로 5인의 외부전문가와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됐다. 그룹의 중장기 사회 공헌활동 방향과 추진 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자문한다.

한편 은행연합회가 지난 24일 공시한 ‘2017년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23개 회원사의 총 사회공헌비는 지난해 74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4002억원과 비교하면 85.3% 늘어났다. 지원금액은 집계 후 가장 많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유치원 및 어린이집 건립 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은행권이 나서고 있다”며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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