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조4477억원 16.1%↑…성수기 진입 및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25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3공장에서 김정민(30) 씨가 뜨거운 쇳물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이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544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고,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따른 결과다.

 

27일 현대제철은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54477억원, 영업이익 37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0.6% 포인트 떨어진 6.9%로 집계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2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 H CORE 제품 적용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 2분기 1348억원의 원가절감을 실현해 계획보다 17.5%나 더 나은 성과를 올렸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 할 계획이다. 상반기와 비교해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통상압력 심화, 온실가스 추가 감축, 수요산업 부진 등의 걸림돌이 놓여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19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금속분리판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294000톤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연간 12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6.9% 확대하는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위축과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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