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중개사업자도 전력거래 가능…전력거래시장 플레이어 진입 목표
KT는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KT구로지사에서 태양광 발전소 운영‧관리(O&M)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문성욱 스마트에너지사업단 SE신재생사업담당 상무는 “KT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서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융합서비스를 수년 전부터 추진해왔다. 특히 ICT를 활용한 스마트에너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묶어서 판매하는 전력거래시장 플레이어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9일 태양광 운영‧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발전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운영 상태를 유지해준다. 장비고장이나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즉시 알려준다. 필요시 전국 6개 본부(강북/강남/부산/호남/대구/충청)에 위치한 현장인력들이 긴급 출동해 조치할 수 있다.
개정된 전기사업법에 따르면 1메가와트(MW) 이하 신재생에너지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에서 생산·저장된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전력중개사업이 신설됐다.
최근 대형발전소가 아니라 1MW 이하의 중소형 발전소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발전소가 전체 태양광 발전소의 98%를 차지할 정도다. 이런 경우 관리자가 직접 발전소에 상주하고 있지 않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 운영‧관리 사업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KT는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문 상무는 강조했다. 문제나 장애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빠르게 조치하면 에너지 발전량의 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운영‧관리 서비스 이용 시 관제서비스는 필수로 제공되고 점검이나 긴급출동이 포함된 유지‧관리는 유료 부가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